[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올여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트롯 곡은 ‘국민사위’ 춘길의 ‘못 잊을 사랑’이었다.
트로트 팬덤 플랫폼 스타투가 진행한 테마 투표 ‘2025 베스트 트롯 썸머 송-여름 대표 트롯 곡을 뽑아라’에서 춘길의 ‘못 잊을 사랑’이 전체 득표수 1,903만 표 중 약 971만 표(51%)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진행되었으며, 미스터트롯3 출신의 신예들과 기존 팬층을 보유한 베테랑 가수들 등 총 18인의 트롯 스타들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이번 투표는 스타투 테마투표 사상 두 번째로 많은 표가 몰리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위는 ‘미스터트롯3’ TOP14 출신 천록담의 ‘몇 미터 앞에 두고’로, 711만 표를 획득해 1위와 아슬아슬한 접전을 펼쳤다. 3위는 유지우의 ‘정녕’(77만 표), 4위는 최재명의 ‘보약같은 친구’(52만 표), 5위는 남궁진의 ‘엄마꽃이 피었습니다’(34만 표)가 각각 차지했다.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춘길의 ‘못 잊을 사랑’은 ‘미스터트롯3’ 결승 인생곡 미션 무대에서 처음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킨 곡이다. 원곡은 트로트 가수 정의송의 곡으로, 춘길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감성적인 표현력으로 노래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춘길은 2005년 발라드 가수 ‘모세’로 데뷔해 ‘사랑인걸’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트로트 장르로 전향해 신구세대의 팬층을 아우르는 ‘국민사위’로 자리매김했다. 여름밤의 감성과 사랑의 아련한 정서를 동시에 품은 ‘못 잊을 사랑’은, 더위에 지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며 단연 여름을 대표하는 트롯 곡으로 꼽혔다.
현재 춘길은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여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종 지역 축제와 방송 출연도 이어지며, 트로트계의 ‘핫한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투 관계자는 “이번 테마 투표는 여름과 트롯이라는 감성을 연결해 팬들에게 특별한 참여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춘길을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들의 곡에 팬들의 진심 어린 지지가 모이며 역대급 득표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투에서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빛을 노래하는 트롯 스타’ 테마 투표가 진행 중이다. 독립, 희망, 위로 등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트롯 곡과 가수들이 조명을 받을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