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ETF 1조 클럽] ① ‘압도적 존재감’ 삼성자산운용, 최다 8개 보유

[국내 주식형 ETF 1조 클럽] ① ‘압도적 존재감’ 삼성자산운용, 최다 8개 보유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수가 1002개를 기록, 2002년 도입 이후 23년 만에 1000개를 돌파했다.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순자산총액 1조원(기관투자+개인투자)을 돌파하는 ‘메가 ETF’들도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순자산 1조원 이상 국내 주식형 ETF를 보유한 ‘1조원 클럽’ 운용사 5곳의 핵심 상품을 집중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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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 시리즈는 현재 순자산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 ETF를 8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1조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국내 주식형 ETF 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지수부터 테마형, 커버드콜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1조 클럽’을 형성하며 개인 투자자 수요도 이끌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 시리즈는 현재 순자산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 ETF를 8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국내 대표지수를 활용한 상품부터, 2차전지와 삼성그룹주 테마 ET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1조 클럽’을 구축했다. 가장 먼저 KODEX 200이 지난 2006년 12월 1조원을 넘어섰고, 이어 KODEX 레버리지(2011년 8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2017년 12월), KODEX 코스닥150(2018년 1월), KODEX 200TR(2018년 9월), KODEX 200선물인버스2X(2020년 3월) 등이 차례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 ‘시장 선도’ KODEX 200·200TR·레버리지, 수익률 30%↑

8개의 ETF 중 6개가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기초지수로 활용한 ETF로, 이러한 대표지수 ETF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돼 성장성과 실적이 우수한 기업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구조를 갖는다. 특히 KODEX 200(39.06%), KODEX 200TR(39.19%), KODEX 레버리지(83.89%) 등은 연초 이후 3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대표지수 외에도 KODEX 삼성그룹과 KODEX 2차전지산업 등 테마형 ETF도 각각 지난 2017년과 2021년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KODEX 삼성그룹은 삼성그룹주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핵심 계열사에 투자하는 ETF로, 각 산업을 주도하는 삼성 계열사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수요를 받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은 배터리셀 제조업체부터 소재, 장비, 부품까지 국내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최근 중국의 감산 이슈와 북미 ESS 시장에서의 국내 업체 반사수혜 기대감 등으로 6월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 KODEX Top5PlusTR 등 4개 상품 ‘1조 클럽’ 목전

현재 1조원 진입을 앞둔 유망 ETF로는 KODEX Top5PlusTR, KODEX 인버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KODEX MSCI Korea TR로 지난 4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7천억~8천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 지수 기반 주식에 주간 콜옵션 매도를 결합한 전략으로, 연 17%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추구하고 있어 고액 자산가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2002년 국내에 ETF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선도 운용사로서 장기간 축적된 운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 제공과 호가관리, 추적오차 관리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적정 가격에 ETF를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도록 우수한 상품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KODEX ETF의 개인순매수 규모가 누적 5조2282억 원에 달해,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개인 매수세를 기록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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