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또다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에드먼은 부상자명단(IL) 등재로 향후 최소 2주 이상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에드먼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에드먼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드먼은 1루 베이스를 밟은 직후 오른발에 통증을 느끼며 얼굴을 찌푸렸다. 이어 발을 절뚝이며 돌아와 양손으로 무릎을 짚고 고통을 참는 그림을 보였다. 결국, 에드먼은 곧장 대주자로 교체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에드먼이 또다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는 최근 일주일 사이 두 번째”라며 “에드먼은 곧바로 IL 등재 예정이다. 최소 2주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에드먼은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다저스 구단은 에드먼의 부상 부위를 오른쪽 발목 염좌(sprain)로 발표했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IL 등재 사실을 곧바로 밝혔다.
에드먼은 올 시즌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 12홈런, 44타점, 출루율 0.280, 장타율 0.395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에드먼은 만성적인 발목 부상 발생 뒤 타격감이 계속 하락했다.
다저스는 현재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김혜성 등 내야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을 모두 IL에 등쟁한 상태다. 이 가운데 먼시는 오는 5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왼쪽 무릎 골 타박상으로 이탈한 먼시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먼시는 4일 트리플A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완전한 회복세를 보였다.
먼시는 지난달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주루 중 충돌로 부상을 당한 뒤 다음 날 IL에 등재됐다. 이후 먼시 공백을 대신해 3루를 맡아온 에드먼까지 쓰러지자 다저스는 내야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전문 매체 ‘다저네이션’은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염좌로 결장함에 따라 먼시가 IL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먼시는 올 시즌 타율 0.250, 13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엔 부진했지만, 먼시는 6월 들어 타율 0.345, 9홈런, 31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다저스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연쇄 내야진 부상과 주축 타자 무키 베츠가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 먼시의 복귀는 다저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혜성은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출루율 0.338, 장타율 0.406, OPS 0.744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5월 월간 타율 0.422, 19안타, 2홈런, 7타점, 4도루로 인상적인 활약상을 선보였다. 6월에도 월간 타율 0.333(36타수 12안타)로 전반기 막판까지 준수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후반기 들어 갑작스러운 큰 하락세를 겪었다. 김혜성을 올스타 휴식기 이후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4, 4안타, 2타점, 12삼진, 1도루에 그쳤다. 김혜성은 어깨 통증 때문에 제대로 스윙을 돌릴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결국 왼쪽 어깨 점액낭염 증세로 IL에 올라 회복 기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