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2025년 2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시점보다 앞서 이뤄진 성과다. 이번 분기 팔란티어는 주당 0.1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0.14달러를 상회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38억9천만∼39억 달러에서 41억4천200만∼41억5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수년간의 투자와 외부의 조롱을 견디며 사업 성장 속도가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도래와 이를 구동할 칩, 소프트웨어 인프라의 결합이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팔란티어의 매출은 68% 증가해 7억3천3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민간 부문 매출도 두 배 성장한 3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효율화 정책의 수혜로 미국 정부 매출은 53% 증가해 4억2천6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4% 상승한 160.6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주가는 5%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