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인데…한국 소비자들 모델Y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

중국산인데…한국 소비자들 모델Y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

사진 : 테슬라 뉴 모델 Y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Y가 엄청난 매량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Y가 관세를 부담하면서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친 이유에는, 가격 경쟁력과 완성도 높은 상품성,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테슬라 모델Y는 국내에서 총 2만1991대가 판매돼 벤츠 E클래스(1만4933대), BMW 5시리즈(1만4017대)를 크게 앞섰다. 

이 차량은 ‘주니퍼(Project Juniper)’로 불리는 대규모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4월 출시 이후 디자인과 실내, 주행 성능까지 전방위적인 개선을 거쳤다.

테슬라 모델Y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며 8%의 관세를 부담하지만,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RWD 기준 4800만 원대로 낮아진다. 이는 국내 전기 SUV 소비자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는 ‘가격파괴’의 원인이 됐다.

주행 성능에서도 인상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RWD 모델은 62.5kWh 배터리와 299마력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9초 만에 도달한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514마력, 78.4kWh 배터리를 바탕으로 4.8초 만에 가속을 끝내며 최대 주행거리는 586km(실주행 약 480~530km)에 이른다.

편의사양과 실내 구성 역시 고급차 수준이다. 15.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인치 후석 화면, 통풍·열선 시트, 무선 충전, 듀얼존 에어컨,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등 고급 옵션이 기본에 가깝게 제공된다. 정숙성을 높이기 위한 방음재와 후면 삼중유리도 적용됐다.

신형 모델Y 실내

안전 사양은 기본 오토파일럿 외에도 자동 긴급제동,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어라운드뷰 카메라 등으로 구성됐고, 옵션으로는 강화된 자율주행(EAP), 완전 자율주행(FSD) 패키지도 선택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브랜드가 갖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 신뢰를 만든 셈”이라며 “전기차 대중화의 중심에 모델Y가 있다는 점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중국 생산이라는 출신지를 넘어, 실제 소비자 경험과 제품력으로 입증된 결과라는 점에서, 테슬라 모델Y의 돌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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