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가 이사왔다’·tvN ‘폭군의 셰프’ 스틸, 사진제공|CJ ENM·tvN
임윤아가 ‘여름의 여자’로 등극할 기세다. 1번 주연으로 나선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와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이달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잇달아 선보이면서다. 2022년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과 드라마 ‘빅마우스’를 나란히 흥행작 반열에 올리며 저력을 발휘했던 그로선 2번째 ‘더블 히트’를 노리는 셈이다.
임윤아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여름 극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942만 관객을 모은 개인 최고 흥행작인 ‘엑시트’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낮에는 프랑스 유학을 꿈꾸며 평범하게 빵집을 운영하지만 밤만 되면 악마로 깨어나는 주인공 선지 역을 맡았다.
차분하고 맑은 ‘낮의 선지’와 드세고 강렬한 ‘밤의 선지’를 전혀 다른 결의 연기로 소화, 사실상 데뷔 이후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임윤아는 “두 모습에 차별화를 두려 머리 모양이나 네일아트, 컬러렌즈까지 외적인 부분부터 신경을 쓰고 차별화를 뒀다”며 “특히 ‘웃음소리’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웃음소리가 ‘악마 선지’를 표현하는 시그니처가 될 것”이라 귀띔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악마가 이사왔다’에 이어 23일에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인 ‘폭군의 셰프’를 선보인다. ‘폭군의 셰프’는 당초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됐던 박성훈이 SNS 음란물 업로드 논란으로 하차하며 신예 이채민으로 변경됐고, 그런 이유로 임윤아의 책임감이 더욱 큰 작품이다.
극 중 임윤아는 요리 대회에 우승한 인생 최고의 순간 갑자기 조선시대로 타임슬립 하게 된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 ‘절대 미각’을 가진 조선 최악의 폭군 이헌(이채민)에게 퓨전 궁중요리를 선보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인물이다.
방영에 앞서 제작진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식재료 손질부터 플레이팅 방법 등을 배우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임윤아를 격찬하며 “‘손이 야무지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임윤아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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