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마무리 짓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10년간 뛰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와 이별을 고한 손흥민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미 LAFC와 입단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현지에서 공식 문서에 사인하고 입단을 발표하기 위한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한국시간 5일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뒀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르면 수요일(현지시간 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한바 있어 이번 출국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를 통해 유럽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TSV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8월 EPL 무대로 자리를 옮겨 토트넘에 입단해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뛰며 공식 454경기에 나서 EPL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넣고 도움은 총 101개를 기록했다. 특히,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기록,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며,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적설이 파다하던 지난 2일 서울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 말미에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