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영화 ‘노바디 2’를 통해 원초적 광기를 지닌 빌런으로 변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노바디 2’는 가정도 직장도 열심히 지켜온 남자 허치가 가족과 여름휴가 중 위기에 빠지며 싸움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배우 밥 오덴커크가 허치 역을 맡았으며, 스톤이 악역 렌디나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렌디나는 허치 가족이 방문한 도시 플러머빌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며 검은 돈과 권력을 동시에 손에 쥔 인물이다. 카지노에서 손님의 손등에 칼을 꽂는가 하면, 경찰까지 장악한 채 허치와의 대결을 예고한다.
렌디나는 살인조차 밀당하듯 즐기는 인물로, 스톤 특유의 광기와 존재감이 더해져 역대급 빌런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평가다.
스톤은 “렌디나는 설명하기보다 직접 느끼고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안전벨트 꽉 매세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동안 아들 셋의 엄마로 살면서 늘 정신을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완전히 미친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가 주어졌다. 마치 비상 레버를 당긴 것처럼 자유롭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오덴커크는 “제임스 본드 스타일의 악당을 샤론 스톤보다 누가 더 잘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그녀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배우고, 이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었다”고 칭찬했다.
‘노바디 2’는 오는 2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8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