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버엔터테인먼트 제공
포스터만 봐도 심장에서 다듬이 방망이질 소리가 난다.
베이비복스가 돌아온다. 그것도 23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레전드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9월 26일과 2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BACK to V.O.X: New Breath’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콘서트의 콘셉트를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만개한 꽃과 아날로그 TV가 중심에 배치돼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베이비복스 로고가 새겨진 아날로그 TV는 단독 콘서트의 메인 타이틀 ‘BACK to V.O.X’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꽃은 콘서트의 부제인 ‘New Breath(새로운 숨결)’를 시각화한다. 1990년대를 수놓았던 베이비복스의 추억 위에 현재의 숨결을 불어넣겠다는 메시지이자,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베이비복스는 콘서트 개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997년 데뷔해 ‘야야야’, ‘킬러’, ‘겟업’, ‘우연’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다. 이후 팀 활동은 멈췄지만 멤버들은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BACK to V.O.X: New Breath’는 단순한 회상이나 복고 콘셉트에 그치지 않는다. 포스터에서부터 콘서트 타이틀, 부제까지 모두 ‘새로운 시작’을 향한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티켓 예매는 8월 12일(화)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베이비복스의 귀환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이번 콘서트는 다시 끄집어내는 향수가 아니라, 다시 쓰는 베이비복스의 새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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