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플릭 감독 대만족 “프리시즌 목표 달성…팬들 뜨거운 지지에 감사해” [현장 일문일답]

바르셀로나 플릭 감독 대만족 “프리시즌 목표 달성…팬들 뜨거운 지지에 감사해”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환 기자) 한지 플릭 감독이 프리시즌 투어 마친 소감을 전했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두 번째 경기에서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바르셀로나는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첫 경기에서 골 폭죽을 터트리며 7-3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대구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전에만 가비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그리고 로날드 아라우호의 골을 묶어 3-0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후보들이 교체 출전했지만 토니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맛을 봤다.

말 그대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초반 대구에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는 듯했으나 대부분 절묘한 라인 컨트롤을 통한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반면 수비라인을 상대 진영까지 높게 올린 채 시종일관 대구를 압박했다.

측면의 라민 야말과 하피냐, 중앙의 레반도프스키로 구성된 공격진 삼각편대는 물론 네덜란드와 스페인 국가대표인 프랭키 더용과 가비, 그리고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라 마시아’가 자랑하는 재능 드로 페르난데스가 맹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서울전과 마찬가지로 대구전에서도 교체를 적극 활용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후반전에는 골키퍼를 두 차례나 교체하며 경기 명단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을 밟도록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플릭 감독은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많은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아시아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팀의 목표를 일정 수준 달성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며 아시아 투어를 마친 전반적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모두가 우리를 지지하는 팬들, 특히 한국 팬들을 보고 놀랐다. 한국에서 두 경기를 치렀는데 좋은 경기를 치른 만큼 모두가 이 시간을 즐기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 팬들의 지지에 감사하다”며 투어 기간 동안 열렬한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플릭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라우호는 다음 시즌이 잘 준비되고 있는지 묻자 “경기를 잘 치른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도 많은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노력해서 많이 준비를 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다짐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다음은 한지 플릭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투어를 통해 선수들을 점검한다고 했고,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다음 시즌 기대하는 선수가 있나.

▲구단으로서는 좋은 어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3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긍정적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태도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복귀한 뒤 이틀간 회복한 이후 시즌을 시작하는데, 여러모로 긍정적인 부분들이 보인다.

-파우 쿠바르시의 부상 정도는 어떤가.

▲걱정할 만한 큰 부상은 아니다.

-FC서울, 대구FC와의 경기를 통해 지켜본 한국 선수들의 모습에서 가능성을 봤는지,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난 언제나 우리 팀에 집중하고,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번에 아시아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팀의 목표를 일정 수준 달성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한국의 훈련 시설이 어땠나.

▲필요한 부분은 잘 충족했다. 시설도 좋았고, 구단에 대한 팬들의 환대도 따듯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하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래시포드의 9번 활용법을 설명하자면.

▲많은 옵션을 갖고 있는 게 팀에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도 래시포드가 9번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렇게 기용했다. 래시포드는 현재 그 포지션에서 임무를 잘 수행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에릭 가르시아처럼 레프트백과 센터백에 다른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많은 옵션을 갖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환경이 다른 아시아 투어를 통해 얻은 가장 긍정적인 결과가 무엇이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투어 기간 동안 훈련 세션도 중요했지만,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잘 해낸 것 같다. 모두가 우리를 지지하는 팬들, 특히 한국 팬들을 보고 놀랐다. 한국에서 두 경기를 치렀는데 좋은 경기를 치른 만큼 모두가 이 시간을 즐기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 팬들의 지지에 감사하다.

-선수들의 교체, 특히 골키퍼 기용 순서가 계획의 일부라고 봐도 될까.

▲골키퍼 기용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 우리는 네 명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시즌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고, 프리시즌의 중요한 부분을 잘 소화했다. 시즌에 앞서 잘 마무리한 덕에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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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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