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위닝’ 롯데, 가을냄새가 짙어진다!…8월까지 상위권→100% PS 역사 이어갈까 [고척 현장]

‘4연속 위닝’ 롯데, 가을냄새가 짙어진다!…8월까지 상위권→100% PS 역사 이어갈까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후반기 순항을 이어갔다.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보, 3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지난 2일 9회초 2사 후 1-2 열세를 뒤집고 3-2 역전승을 따낸 기세를 몰아 주말 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가 빛났다. 박세웅은 최고구속 149km/h, 평균구속 147km/h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7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롯데 타선도 리드오프 장두성의 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비롯해 고승민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손호영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빅터 레이예스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윤동희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전준우 3타수 1안타 1타점, 박승욱 4타수 1안타 1득점 등으로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이날 키움전 승리로 2025시즌 57승44패3무를 기록, 4위 SSG 랜더스(50승47패4무)와 격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5위 KIA 타이거즈(48승47패4무)와는 6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3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롯데는 2017시즌 80승62패2무, 승률 0.563으로 페넌트레이스 3위를 차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위-8위-8위-8위-5위-7위-7위로 비밀번호를 찍은 이후 또 한 번 길고 긴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

롯데는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객관적인 예측에서 5강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눈에 띄는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탓에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롯데는 2025시즌 전반기를 47승39패3무, 승률 0.547로 단독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악재를 딛고 거둔 성과였기에 의미가 더 컸다.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을야구 진출권에서 돌입한 건 2012시즌 이후 13년 만이었다.

롯데는 2025시즌 후반기에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5경기 10승5패로 승패마진 ‘+5’를 추가했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LG 트윈스(13승2패)에 이어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하면서 ‘완전체’ 전력을 갖춘 것도 호재다. 

롯데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8월을 가을야구 진출권에서 마감한 경우 100% 포스트시즌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올해도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8월을 최소 3위로 마칠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 상태다. 

롯데 입장에서는 8월 둘째주 결과가 중요하다. 5위 KIA 타이거즈, 4위 SSG 랜더스와 차례로 격돌하는 가운데 최소 3승3패만 거두더라도 3위 굳히기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KIA, SSG와 2025시즌 호각세를 다투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KIA와는 6승6패로 동률, SSG에는 5승6패로 근소 열세다. 롯데 입장에서는 8월 둘째주 홈 6연전이 가을야구로 향하는 가장 큰 시험대인 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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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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