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맨’ 손아섭 등록 가능 날짜 됐는데…’LG와 빅매치’ 출격은? “급하다고 쓰면 역효과 난다” [광주 현장]

‘한화맨’ 손아섭 등록 가능 날짜 됐는데…’LG와 빅매치’ 출격은? “급하다고 쓰면 역효과 난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깜짝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의 ‘한화맨’ 데뷔 무대는 언제가 될까.

김경문 감독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손아섭에 대해 “날짜로는 월요일 쉬고 가능하다. 그런데 다쳤던 선수를 팀이 급하다고 쓰면 제 컨디션이 아닌데 뭔가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역효과가 난다”고 얘기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손아섭은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이날 간단한 티배팅과 주루 훈련을 소화하며 팀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아섭의 1군 등록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야구라는 게 나이가 들어도 쉽지 않다. 아는 건 많아져도 쉽지 않을 거다. 충분히 다 나았다고 느껴진 다음에 라이브 배팅도 쳐봐야 한다”면서 “그런데 내가 볼 때 한 주 정도 더 지나야 하지 않다 싶다”고 내다봤다.

중요한 부분은 무조건 100%의 몸 상태다. 김경문 감독은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된다. 뭔가 찝찝한 걸 갖고 보여주려고 하다 팀도 본인도 그르친다”면서 “다 나았다고 느껴질 때를 생각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이 될 수도 있지만, 모르겠다. 본인도 루틴이 있고 계획한 게 있으니, 화요일에 연습을 하고 상태를 본 뒤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5일부터 대전에서 KT 위즈와의 홈 3연전을 치른 뒤 잠실로 이동해 LG 트윈스를 만난다. 4일 현재 한화가 59승38패3무로 1위, LG가 61승40패2무로 경기차 없는 2위에 자리해 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으는 빅매치. 손아섭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담할 순 없다.

아직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순 없지만,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을 일단 1번 지명타자로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번은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방출된 후 이렇다 할 주인이 없는 자리. 손아섭은 올 시즌 NC에서는 1번타자로는 거의 나서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수비는 좀 더 봐야 하고, 이왕이면 부담 없는 지명타자를 많이 시키려고 한다. 상대 투수를 봐 가면서 (안)치홍이와 번갈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먼저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며 “아섭이가 돌아온다면 1번타자를 할 것이다. 볼을 볼 줄 알고, 싸울 줄 아는 타자이기 때문에 톱타자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티배팅은 통증 없이 잘 끝나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는 스케줄 대로 단계별로 밟아나가려고 한다. 하루 빨리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팬분들 앞에서 근성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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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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