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 수출 둔화와 미국 관세 부담…투자의견 ‘중립’ 하향-iM

풍산, 방산 수출 둔화와 미국 관세 부담…투자의견 ‘중립’ 하향-iM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주가가 랠리를 이어갔던 풍산(103140)이 2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과 미국 관세 인상 영향이 주요 원인이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4일 “동사의 별도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932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며 “방산 부문은 매출 증가와 상여금 인식 종료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통상 임금 충당금 인식과 미국향 소구경탄 수출 마진 둔화로 민수와 방산 마진율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가 최근 급등했으나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단기적으로는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방산 중심의 중장기 성장 엔진에는 이견이 없으나, 단기 조정 국면과 수출 둔화, 관세·수익성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액 감소와 미국 관세율 상향(10%→15%) 등으로 방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 신동 부문 및 주요 자회사들도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산 부문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긍정적이지만, 세전이익률 20%를 상회하던 이익 성장세는 다소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방산 수출 비중 둔화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향 스포츠탄 수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관세 인상에 따른 현지 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로 단기적인 영업 환경이 도전적일 전망”이라며 “미국 외 국가로의 탄약 수출도 올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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