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문화·한국의 전통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작품의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OST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9일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톱10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지난 주보다 1계단 역주행해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순위인 2위를 탈환했다.
자체 주간 판매량도 지난 주보다 4% 늘어 9만3000장으로 가장 많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빌보드 200’ 톱10에 데뷔한 이후 2, 3, 4, 5, 6주차에 걸쳐 판매량이 증가한 유일한 OST다. 앞서 셋째 주에도 2위에 올랐었다. 누적 판매량은 43만5000장에 달한다.
K팝 4세대 간판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TXT·투바투)’의 정규 4집 ‘별의 장: 투게더’는 6만5000장의 판매량으로 3위로 데뷔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번 음반의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6만2000장, SEA 유닛은 3000장이다.
특히 ‘빌보드 200’ 톱 10에 7번째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8개의 앨범을 올린 ‘방탄소년단'(BTS)을 잇는 기록이자 ‘세븐틴’ ‘에이티즈’ ‘트와이스’와 타이 기록이다.
특히 톱5 진입 기록만 따지면 K팝 그룹 최다 진입이다. 2023년 해당 차트 1위를 차지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을 비롯 7개 음반이 모두 톱5에도 진입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은 이번 주에도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해당 차트 9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