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이븐(EVNNE)이 성숙미를 더한 새로운 매력으로 컴백, 색다른 반전을 담은 이번 행보는 또 하나의 챕터가 될 전망이다.
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은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아넥도트(LOVE ANECDOTE(S))’를 전격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사랑의 시작점에서, 여유와 자신감을 무기로 상대를 자연스럽게 매혹시키는 이븐만의 감정선을 담아낸다. 멤버들은 서로 다른 색깔과 감성으로, 사랑을 향한 감정의 신호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타이틀곡 ‘하우 캔 아이 두(How Can I Do)’는 펑키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위에 이븐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을 녹여낸 힙합 트랙. 사랑조차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도하고자 하는 태도를 위트 있게 풀어냈으며, 거침없는 랩과 능청스러운 보컬을 넘나드는 구성 속에서 멤버들의 다채로운 개성이 한층 빛난다.
그동안 악동 콘셉트로 저돌적이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보여준 이븐의 한층 세련되고 성숙해진 무드가 돋보인다. 컴백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븐은 이번 신곡에 담긴 이야기와 변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처음 들었을 때, 이전처럼 청량하거나 에너제틱한 무드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흐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듣기 편한 음악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무엇보다 멤버들이 표현력 면에서 한층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팬분들께서도 앨범을 들으면서 ‘이븐이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유승언)
“전작이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이었다면, 이번 곡은 재즈 힙합에 가까운 장르라서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드예요. 피아노 선율이나 바이올린 사운드가 어우러지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게 이번 곡의 매력인 것 같아요.” (케이타)
신곡 ‘하우 캔 아이 두’는 데뷔 초부터 타이틀곡으로 비딩에 올랐던 곡으로, 실제로 한 차례 녹음까지 진행됐던 작품이다. 다만 당시에는 공개 시기가 맞지 않아 미뤄졌고,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녹음돼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유승언은 “처음에는 팀의 색깔과 완벽하게 어우러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3년 차가 되니까, 이제 조금 우리와 어울리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보다 한층 성숙한 감성을 한 스푼 가미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녹음도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어서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기 자신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지윤서는 “데뷔 초 이 곡을 녹음했을 때도 ‘괜찮은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녹음하면서 그때 녹음본을 들어보니, 아직 곡을 완전히 소화해낼 만한 역량이 부족했구나 싶더라. ‘하우 캔 아이 두’가 가진 세련됨과 성숙함을 당시에는 온전히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다양한 활동과 투어를 거치면서 표현력과 곡을 해석하는 능력이 확실히 늘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 녹음은 더 만족스럽고 자신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븐은 지난 2023년 9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의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총 4장의 미니 앨범과 리믹스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으로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을 쌓아가고 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