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10m가량을 운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A(50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40분께 서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요구를 거부한 채 경찰관을 차량 운전석에 매달고 10m가량을 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경찰관은 무릎 골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도주했으며 경찰은 영상 분석 등 추적 수사를 통해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40분께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A씨가 음주 측정을 거부한 뒤 도주해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