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끝내 눈물 펑펑…”감정 숨기려고 애쓰더라”→토트넘은 뉴캐슬과 1-1 무승부

손흥민, 끝내 눈물 펑펑…”감정 숨기려고 애쓰더라”→토트넘은 뉴캐슬과 1-1 무승부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이별을 앞둔 손흥민이 눈물을 감추기 위해 분투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전반 38분 하비 반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0분 모하메드 쿠드스와 교체됐다. 그는 65분을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었다.

경기에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며 2015년부터 뛴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직접 이적을 예고하면서 뉴캐슬전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10년 동안 함께한 클럽을 떠난다는 사실에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이 해리스 기자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터널을 걸어 내려가면서 눈물을 쏟았다”라며 “떠나기 전에 그는 토트넘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유니폼으로 눈을 가리며 감정을 숨기려고 애썼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한 후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로 등극했다.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454경기에 나와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세웠다. 2019년 70m 드리블 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 터트린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도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된다”라며 리그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인정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곳에서 환상적인 기억들을 쌓았다”라며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는 지금이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갈 적기다. 이곳에 왔을 땐 23살 어린 소년이었지만, 이제는 성숙한 남자로서 이곳을 떠난다”라며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 선택이 존중받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디 애슬레틱’는 “LA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손흥민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SPN’도 “LA FC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에게 두 자리가 비어 었는 지정 선수 자리 중 하나를 채우고 싶어 한다”라며 “토트넘은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랑크 체제에서 재건 과정에 있으며, 손흥민이 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현재 LA FC가 손흥민의 이적료를 두고 손흥민과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2일 “LA 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와 1500만 파운드(약 277억원) 규모의 계약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토트넘은 2000만 파운드(약 369억원)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사우디 클럽에 제시했던 원래 가격인 3000만 파운드(약 553억원)보다 낮은 가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LA FC는 손흥민과의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거의 완료됐으며, 손흥민은 이미 LA FC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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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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