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상상인증권이 삼성SDI(0064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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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도 “ESS사업 내 북미 매출비중이 70%인 가운데 ‘Stellantis JV’의 EV향 생산물량 일부를 ESS향으로 전환 계획하고 있다는 점, 소형전지부문의 부분적 이익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3.2조원(전년 대비 5.1%↓), 영업손실은 3978억원(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에 하회했다. 그는 “미국 내 Stellantis JV가 가동 중에 있으나, 미국 관세 등 영향으로 해당 셀을 탑재해 멕시코 등에서 생산되는 EV차종 출하 대수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형전지 부문 BBU·전동공구·이륜차 중심 고출력 제품 판매 회복세, Stellantis JV의 ESS향 배터리 생산으로 라인 전환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반영한 4분기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Stellantis JV 내 양산라인을 활용해 2026년부터 북미 현지에서 LFP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일부 미국 외 조달 소재 조달 관련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상쇄할 수 있음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7년까지 북미 ESS 생산능력 15Gwh 이상 추가 확충 시, 해당 거점의 매출액은 2.5조원 (OPM 15% 내외) 추가될 것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