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엄지원 “4부 연장, 완성도 걱정…임신·출산 결말은” [엑’s 인터뷰①]

‘독수리’ 엄지원 “4부 연장, 완성도 걱정…임신·출산 결말은”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엄지원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4부 대장정을 소화해냈다. 

3일 막을 내린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엄지원은 주인공 마광숙을 연기했다. 

종영을 앞두고 바이포엠 사무실에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엄지원은 “가을부터 시작해 폭염일 때 끝났다. 1년을 함께 했다”며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이 연기한 마광숙은 독수리술도가 대표 오장수(이필모 분)와 결혼했으나, 결혼식 열흘 만에 사별한 인물. 이후 독수리술도가를 도맡아 이끌며 네 명의 시동생과는 연을 이어간다. 또 한동석(안재욱)과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러한 설정에 대해 엄지원은 “좋게 얘기하면 드라마적이지만, 10일 만에 남편이 죽고 이런 것들이 공감이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잘 풀면 사랑받고 전개가 빠를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시동생들과 마광숙의 이야기에 대해선 “(마광숙이) 진심으로 이 형제들과 남고 싶었고, 그런 감정으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그 감정이 잘 닿을 수 있게끔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있었다. 뒤에 신들이 체력적으로 한계가 올 때가 있긴 했지만, 앞에서 감정을 오롯이 다 느끼고 전달했기 때문에 초반에 좋은 반응으로 시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체력적 한계를 느끼며 후반부 촬영을 이어왔다는 엄지원. 그러나 50부작으로 기획됐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4부를 연장, 54부로 종영했다. 

“작품을 하면서 친구들을 아무도 못 만났다. 만날 시간도 없고”라고 말한 그는 4부 연장에 대해 “제 체력도 체력인데, 4부 연장이 되면서 약간의 밀도가 달라질 수 있지 않나. 이게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좋은 완성도로 54부가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또 많은 분이 원하니까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물론 그런 제안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후반부, 마광숙은 한동석과 부부의 연을 맺고 임신, 쌍둥이까지 출산한다. 이러한 결말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까. 

이에 대해 엄지원은 “(대본) 전체를 다 쓰고 갈 수는 없다. 향후에 어떻게 된다는 큰 틀은 저희한테 알려줬는데, 그땐 열린 결말이었다. 연애를 했다가, 둘 중 한 사람이 어딜 떠났다가, 다시 만난다는 게 제가 처음에 받은 이야기였다. 50부작이라 계속 유기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면서 “연장 얘기가 있을 땐 결혼으로 끝낼까,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작가님이 쌍둥이로 끝냈다. 맨 처음부터 예견된 결말은 제가 알기론 아니었다. 제작진이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쌍둥이 임신 결말에 대해선 “대본이 후반부로 갈수록 (나오는 게) 늦어지니까, 아무튼 받긴 받으면 (배우들끼리) 대본에 대해 얘기한다. ‘쌍둥이네?'”라는 말로 현실 반응을 공유하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ABM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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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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