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2TV
안재욱과 엄지원이 주연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해피엔딩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3일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광숙이(엄지원) 쌍둥이를 순산하고 독수리 술도가 형제들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며, 전국 평균 시청률 21.3%, 분당 최고 시청률 23.4%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 흥수(김동완)는 작은 팬미팅을 진행하지만 팬들은 오지 않고 결국 옥분(유인영) 단 한 명만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고마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흥수는 “요즘 제일 바라는 소원은 옥분이가 무사히 출산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와 만나는 것”이라며 “한방이 엄마,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뒤늦게 등장한 팬들로 팬미팅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독고탁(최병모)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범수(윤박)에게 세리(신슬기)와 미애(배해선)를 부탁하고 수감됐다. 독고탁 집안의 일원이 된 범수는 슬퍼하는 미애와 세리를 위로했고 강수(이석기) 또한 미애에게 “혹시라도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부르세요, 찾아뵐게요”라고 말했다.
시간이 흐른 후, 독수리 술도가의 장광약주는 아태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될만큼 큰 성공을 거두고 광숙은 독수리 술도가를 5인 공동 주주 체제로 바꾸자고 형제들에게 제안했다. 서류를 마무리하는 날, 때마침 찾아온 진통을 겪으며 광숙은 병원으로 향했고 쌍둥이를 순산했다.
독고탁은 복역 후 출소해 독수리 술도가로 가 자신의 잘못을 정식으로 사과했다. 흥수는 옥분의 지원으로 작은 댄스학원을 운영하고, 범수는 세리에게 프로포즈하는가 하면, 강수와 봄(김승윤)이 마침내 사귀기 시작하는 등 형제들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드라마는 다양한 연령대와 전국 모든 지역 시청자들의 찐 사랑을 듬뿍 받으며,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부문에서 6월, 7월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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