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수요 둔화 우려” 파나소닉홀딩스, 美 캔자스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 32GWh 목표

“EV 수요 둔화 우려” 파나소닉홀딩스, 美 캔자스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 32GWh 목표

[엠투데이 최태인 기자] 파나소닉홀딩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에서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에 대해 향후 약 32GWh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7년 3월기 말까지 30GWh 수준으로 설정했던 계획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사실상 일정이 늦춰진 셈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캔자스 공장은 7~9월 분기 중 출하를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고객사와 최종 조율 중이다.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로, 배터리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EV) 수요가 정체기에 접어들고 테슬라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계획 변경을 불가피하게 됐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파나소닉의 와니 후루아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EV 구매 보조금 축소가 겹치며 미국 EV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차량용 배터리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며, 캔자스 공장의 풀가동 시점 역시 현 단계에서는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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