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배승균이 현지 적응과 경기 출전을 위해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이르스터 디비시(2부리그) 도르드레흐트로 임대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페예노르트와 도르드레흐트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배승균의 임대를 발표했다.
먼저 페예노르트는 “SC 캄뷔르(2부)와의 친선 경기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던 배승균이 도르드레흐트로 임대됐다”며 “구단은 배승균이 도르드헤흐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도르드레흐트는 “배승균이 2025~2026시즌 종료까지 임대됐다. 그는 서울 보인고에서 성장한 뒤, 깊은 인상을 남겼던 페예노르트와 2028년 여름까지 유효한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이어 “배승균은 기술적이고, 다재다능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유망한 한국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도르드레흐트에서 자신의 기량을 더 발전시킬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2007년생 17세 유망주 배승균은 군포중을 거쳐 보인고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그는 2003년 16세 이하(U-16) 연령별 대표팀 소집 훈련에 발탁되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엔 U-17 대표팀에 발탁돼 2024 크로아티아 해외 친선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배승균은 크로아티아 U-18(1-5 패·3-5 패), 폴란드 U-17(2-7 패)과의 3경기에 모두 출전한 바 있다.
배승균은 지난 4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와 계약을 체결했고, 자신이 성장한 보인고에서 입단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새 시즌 도르드레흐트 유니폼을 입고 네덜란드 2부리그를 누비며 현지 적응에 나선다.
한편 배승균이 합류한 도르드레흐트는 선수 시절 페예노르트, 리버풀(잉글랜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쳤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A매치 104경기를 뛴 디르크 카윗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