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8일 KIA와 3대3 트레이드로 이우성-최원준-홍종표(왼쪽부터)를 영입해 라인업을 보강했다. 팀은 이들의 합류로 가을야구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는 탄탄한 야수층에도 만족하지 않고 보강에 나섰다. 그들의 시선은 가을야구를 향한다.
이호준 NC 감독(49)은 올 시즌 중 “타자 쪽에서 싸우는 건 자신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말한 부분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NC는 리그 최고 교타자로 불리는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를 라인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한 안방마님 김형준과 내야사령관 김주원까지 타 팀이 무시 못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은 물론, 올 시즌을 치르며 성장세를 보인 최정원과 박시원, 오태양 등 유망주도 즐비하다.
이호준 NC 감독은 타선 운영에 자신이 있었지만, 더 강한 공격력을 위해 트레이드에 나섰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러나 이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7월 주포 데이비슨과 손아섭이 부상으로 한 번에 이탈하자 공격력 보강을 꾀했다.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를 진행해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내주고, 내야수 홍종표와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을 영입했다.
NC는 최원준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주전 중견수로서 공수주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핵심은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준이다. 올해 NC에 없던 주전 중견수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카드다.
최원준의 진가는 3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도드라졌다.
그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클러치 상황에서는 적절한 타격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누상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NC는 최원준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주전 중견수로서 공수주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최원준은 특히 4-4로 팽팽했던 6회초 무사 1·2루에서 김주원과 함께 이중 도루를 합작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는 빠른 판단과 안정적인 포구 능력으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이날 경기처럼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누상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든다면, NC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NC는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일발 장타를 지닌 이우성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이우성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는 1루수와 외야수 모두로 기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일발 장타를 지니고 있어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NC는 5월부터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며 중위권 싸움에 참전했다. 선발진 부재로 마운드 운영이 불안하지만, 트레이드로 야수를 보강하며 도약을 꿈꾼다.
NC는 28일 KIA와 3대3 트레이드로 이우성(왼쪽)-최원준(오른쪽)-홍종표를 영입해 라인업을 보강했다. 팀은 이들의 합류로 가을야구 진출을 바라본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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