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챌린지 점령한 ‘케데헌’ 일 냈다…넷플릭스 애니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빌보드·챌린지 점령한 ‘케데헌’ 일 냈다…넷플릭스 애니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팝과 퇴마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헌터스’(감독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가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넷플릭스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공식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시청 수를 기록한 작품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공개 6주차를 맞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현재 누적 1억 3420만 시청 수를 기록 중이다. 그전까지 역대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작품의 기록은 2023년 공개됐던 ‘레오’로 공개 7주차에 1억 120만 시청 수를 달성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세가 기존의 콘텐츠들이 보였던 추이들과 달라 눈길을 끈다. 기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히트 콘텐츠 대부분이 공개 첫주, 둘째 주 최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시청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을 타고 더욱 시청 수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주차에 92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가 △ 2주차 2420만 시청 수 △ 3주차 227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그러다 △4주차 2420만 시청 수로 다시 반등한 뒤 5주차에 258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시청수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6주차(7월 21일~27일)인 최근 기준 시청 수가 2630만을 기록해 또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콘텐츠의 화제성과 생명력이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모양새다.

버라이어티 등 현지 주요 외신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같은 인기에 대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를 포함한 전체 영화 영역에서 ‘역대 최다 시청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콘텐츠에 등장한 OST, 캐릭터, 음식 등 소재들까지 글로벌 화제를 모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파급력을 드러내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걸그룹 헌트릭스가 한국의 김밥을 한 번에 입 안에 넣어 먹는 ‘김밥 먹방’을 따라하는 SNS 챌린지가 유행하는가 하면, 한국의 컵라면과 작품에 등장한 한의원, 남산타워 등 주요 장소들까지 화제되는 상황이다. 주요 성우진은 물론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한국인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 OST에 참여한 트와이스, 프로듀서 테디, 애니메이터 등 제작진까지 주목받고 있다. 시즌2 제작 등에 대한 수요도 치솟고 있다.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빌보드 등 대중음악 차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29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인 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 ‘골든’이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 81위로 차트인해 23위, 6위, 4위에 이어 2위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이 역시 초반 인기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화제성이 강해진 영화의 시청 수 추이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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