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 춤 추는 좀비딸…보아x2NE1 명곡, 스크린 속으로 [다시, 흥행의 정석③]

‘No.1’에 춤 추는 좀비딸…보아x2NE1 명곡, 스크린 속으로 [다시, 흥행의 정석③]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에는 가수 보아와 그룹 2NE1의 노래까지, K팝 명곡들이 등장해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영화 속에서는 딸 수아(최유리 분)가 보아의 ‘NO.1’에 맞춰 춤 연습을 하는 장면이 그려지고, 아빠 정환(조정석)의 등장 신에서도 배경음악으로도 멜로디가 계속 전해지며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는다.

‘No.1’은 2002년 4월 발매한 보아의 정규 2집 ‘No.1’의 타이틀곡이다. 당시 열일곱 살이던 보아가 불렀던 이 노래는 높은 인기를 얻으며 보아에게 그 해 대상 트로피를 안겨주는 등 20여 년이 지난 현재도 K팝의 대표 명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보아의 팬이라고 밝힌 필 감독은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저희 영화와 잘 맞았다”며 “발랄하면서 신나는 멜로디인데 가사는 슬프다. ‘변한 그를 욕하지 말아줘’, ‘You’re still my No.1’이라는 가사가 좋더라. 또 손가락으로 ‘No.1’을 표현하는 안무도 좋았다. 보아 씨가 흔쾌히 허락해줘서 사용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2009년생 최유리도 수아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후 바로 춤 연습에 돌입했다.

최유리는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며 “처음엔 단순한 삽입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사를 보니 정환이 수아에게 하는 얘기 같기도 하더라. ‘변한 그를 욕하지 말아줘’라는 가사가 딱 수아를 가리키는 말 같아서 울컥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2011년 발매된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는 은봉리 ‘핵인싸’ 할머니 밤순을 연기한 이정은의 댄스와 어우러지며 흥을 높인다.

필 감독은 “밤순이 K팝을 좋아하는 할머니인데, 스웩을 보여줄 때 CL씨가 노래로 보여주는 에너지와 잘 맞겠다 싶었다. 밤순과 은봉리의 다른 어르신들도 같이 나오는 장면이니까, 너무 요즘 노래보다는 이 때의 2NE1 노래로 춤을 추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은도 “단순한 노년이 아니라, 마음 속에 아픔이 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어마니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댄스에 열정을 다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영화의 흐름에 함께 녹아들며 스크린에서 재조명 된 보아와 2NE1의 명곡 듣기도 ‘좀비딸’을 더욱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는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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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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