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먼저 미국 갈게’ 뮌헨 원클럽맨, MLS 이적 ‘Here we go’…”LA 이적 거절→밴쿠버와 2년 계약”

‘흥민아, 먼저 미국 갈게’ 뮌헨 원클럽맨, MLS 이적 ‘Here we go’…”LA 이적 거절→밴쿠버와 2년 계약”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한다. 단, 손흥민과 같은 LAFC가 아닌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적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토마스 뮐러가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다. 독일 레전드가 MLS에 합류한다”면서 “밴쿠버는 은퇴하지 않고 MLS에서 새로운 장을 열고 싶어하는 뮐러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빌트에 따르면 뮐러는 밴쿠버 측에 OK 사인을 보냈다”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뮐러는 뮌헨과 독일 축구 레전드다. 뮌헨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뮌헨에서만 프로 생활했던 뮐러는 분데스리가에서만 무려 13회 우승을 거머쥐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 뮌헨에서 트레블만 두 번 달성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견인하며 이 시대 최고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뮐러는 정든 뮌헨을 떠나 새로운 무대로 향한다. 뮌헨과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보다 미국에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걸 선택했다. 뮌헨도 자유계약(FA)으로 떠나는 뮐러의 선택을 존중했다.

처음 뮐러가 관심을 보이던 곳은 LAFC였다. 이달 초 독일 유력지 빌트는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로 떠나면서 LA는 뮐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협상이 시작됐고, 뮌헨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적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풋볼도 “뮐러는 LA 이적을 원하고 있다. 현재 계약 조건을 조율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독일 대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협상에 개입, 이적이 성사될 거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최근에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한국 슈퍼스타 손흥민이 LA 이적설과 연결되면서 손흥민과 뮐러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다.

스페인 AS 미국판인 AS USA 라티노는 최근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도 LA의 타깃이 됐으며, 뮐러와 손흥민을 포함패 최대 5명의 선수가 LA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뮐러의 선택은 LA가 아닌 밴쿠버였다.

영국 미러는 이날 “뮌헨 레전드 뮐러가 밴쿠버와 깜짝 계약을 체결했다. LA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밴쿠버가 갑작스레 유력 후보로 떠올랐고, 영입을 완료하기 위한 세부사항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바바리안풋볼도 “뮐러는 LA 이적을 거부했다. 밴쿠버와 협상 중이다. LA는 경쟁에서 탈락했다. 밴쿠버와의 협상은 최종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돼 있다”며 뮐러의 이적이 곧 성사될 거라고 보도했다.

한편, 밴쿠버는 과거 이영표(2011~2013), 황인범(2019~2020)이 몸담았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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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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