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괜찮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투수로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폰세는 올 시즌 20경기 127⅔이닝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승률 1.000, 탈삼진 176개를 자랑 중이다. KBO 투수 공식 시상 부문인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문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승리 부문서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외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노리고 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개인 13연속 선발승에 도전했다.
앞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14연승으로 개막 후 최다 연속 선발승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18년 세스 후랭코프(두산)가 13연승, 2023년 월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12연승을 이룬 바 있다. 폰세는 후랭코프의 기록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두산전서도 여느 때처럼 맹위를 떨쳤다.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이어갔다. 여섯 번의 이닝 중 네 차례나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8km/h, 평균 구속은 153km/h를 찍었다.
그런데 7회를 앞두고 투구 수 70개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 구단은 “폰세는 오른쪽 어깨에 근육 뭉침 증세가 발생했다. 다음 등판엔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두산전서 한화가 연장 끝 4-4 무승부를 기록하며 폰세도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이후 폰세는 닷새간 휴식을 취했다. 정상 로테이션대로 30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대전서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는 괜찮다. (두산전에서) 더 안 던지고 바로 뺀 이유다”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28일 캐치볼 등 (훈련도) 다 했다”고 말했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폰세는 8개 구단과 다 실력을 겨뤄봤지만, 삼성과는 처음 만난다. 삼성은 7월 월간 타율 0.307로 1위를 질주 중이다.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또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홈런 100개를 넘겼다. 총 106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7월 월간 팀 홈런 역시 21개로 1위다.
한화는 직전 경기였던 29일 대전 삼성전서도 2-9로 완패했다. 삼성 타자들이 3홈런 포함 12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외인 타자 르윈 디아즈를 비롯해 구자욱, 김성윤, 박승규, 김영웅 등 여러 선수가 골고루 활약했다. 폰세가 사자 군단의 방망이를 잠재워야 한다.
또한 한화는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다. 여전히 단독 선두지만 2위 LG 트윈스가 무섭게 따라붙는 중이다. 후반기 초반 5.5게임 차였던 격차가 벌써 2게임 차로 좁혀졌다. 한화는 시즌 57승37패3무로 승률 0.606를 기록 중이고, LG는 56승40패2무로 승률 0.583를 빚었다.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폰세가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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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