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국인투수 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NPB 올스타’ 메르세데스 영입

키움 외국인투수 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NPB 올스타’ 메르세데스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투수 C.C 메르세데스를 영입했다. 메르세데스는 NPB 무대에서 7시즌을 활약한 좌완투수로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이다.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 메르세데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마지막 외국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좌완투수 C.C 메르세데스(31)를 영입했다. 

키움은 30일 “KBO에 기존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메르세데스를 이적료 포함 총액 28만 달러(약 3억870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르세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일본 무대에서 요미우리~지바 롯데 마린스를 거치며 7시즌 동안 활약했고, 709.1이닝을 소화하며 37승4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06, 이닝당 출루허용(WHIP) 1.21을 기록했다. 올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에서 14경기에 등판해 6승3패, ERA 2.57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는 최고구속 152㎞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안정된 제구와 경기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NPB 7시즌 통산 삼진(484개)/볼넷(186개) 비율도 준수했다. 21경기에서 4승8패, ERA 2.71, WHIP 1.04를 기록한 2024년에는 퍼시픽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된 바 있다.

또 2021년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선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로 선발돼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메르세데스는 아시아 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에서 오랫동안 선발투수로 뛰며 안정적인 이닝소화능력을 보여준 만큼 선발진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빠르면 다음달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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