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될 수 있는 제임스 트래포드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에서 트래포드 영입을 확정했다. 5년 계약을 맺어 2030년 6월까지 뛰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트래포드의 등번호는 1번이었다.
우고 비아나 풋볼 디렉터는 “트래포드는 가장 뛰어난 잉글랜드 젊은 골키퍼다. 모든 자질을 갖췄고 이 팀에 가장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골키퍼진에 훌륭한 능력을 더해줄 것이다. 나아가 맨시티, 잉글랜드 최고 골키퍼가 될 것이라 믿는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라면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골키퍼 변화 필요성이 지난 시즌 확인됐다. 오랜 시간 골문을 책임진 에데르송은 빌드업 능력은 여전하고 필요할 때마다 선방은 해주는데 부상이 잦고 불안감이 커졌다. 대체자 역할을 잘하던 스테판 오르테가도 각 대회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새로운 골키퍼 필요성이 제기된 맨시티는 번리에서 트래포드를 데려왔다.
트래포드는 2002년생 골키퍼로 맨시티 유스 출신이다. 2013년 맨시티 유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있었고 1군에 올라왔는데 에데르송, 오르테가 등이 있어 뛰기가 어려웠다. 애크링턴,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를 다녀왔는데 자리는 없었다.
번리로 완전 이적했다. 2023-24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맹활약을 했지만 번리는 강등됐다. 번리에 남은 트래포드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5경기에 나와 16실점, 무실점 29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번리는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왔다. 트래포드 공이 매우 컸다.
잉글랜드 차기 국가대표 골키퍼로 지목된 트래포드를 맨시티가 전격 영입했다. 2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맨시티는 트래포드 이적료로 2,700만 파운드(약 500억 원)를 지불했고 5+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포드는 “맨시티에 돌아온 건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항상 맨시티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꿨다. 맨시티는 나의 집이다. 특별한 클럽이고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월드클래스들과 뛸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아직 어리니까 더 발전하고 싶다. 맨시티 환경은 내가 최고 골키퍼가 될 수 있도록 한다. 팯패들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