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예능감, 비주얼, 실력까지 다 갖춘 팔방미인 이미주. 한때는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도, 방송인으로서의 센스도 빛나던 미주였지만, 요즘은 다소 아쉬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세 살 연하의 축구선수 송범근과 공개 열애를 이어왔지만, 지난 1월 결별설에 휩싸이며 연애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고, 공식석상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자 ‘칼차단’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 더욱 화제를 모았다.
또 최근에는 한화 이글스 소속 이진영 선수와 열애설에 휩싸였는데, 소속사 관계자는 “서로 일면식도 없다”라며 이미주와의 열애설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다가 여러 유튜브 예능 및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상형을 밝힌다든지, 전남친 소환 등 에피소드를 풀어내면서 ‘연애사 이슈’ ‘연애 아이콘’ 등으로만 소비되고 있다.
이에 팬들은 물론 대중 사이에서도 “왜 자꾸 연애 이슈로만 미주가 소비되는가”에 대한 반응도 심상치 않게 나오는 분위기다. 연애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음악이나 활동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이미주인데도 사생활 중심의 이슈가 더 화제가 된다는 점에서 본연의 매력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이 뒤따른다.
지난 2023년,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 당시 미주는 “무대 위 프로페셔널한 본업 ‘가수 미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티스트로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가수로서 단단하게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심지어 “너무 꿈만 같아서 이 자리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울먹이며 ‘가수 이미주’로 홀로서기하는 부분에 대한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토록 간절히 꿈꾸던 무대 위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지고, 대신 공개 열애, 결별설, 전 남친 언급 등 사생활 중심의 이슈들만이 이름과 함께 회자되는 상황이다.
지금 필요한 건 자극적인 관심이 아니라, 본업에 대한 꾸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짜 콘텐츠가 아닐까. 이미주가 다시 ‘아티스트 이미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을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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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