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주앙 팔리냐를 노린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세바스티안 비달 기자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팔리냐를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이미 회담을 진행 중이며 4,500만 파운드(830억)의 입찰이 준비되어 있다.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 실패 이후 중원 강화에 적극적이다”라고 전했다.
뮌헨 소속 팔리냐는 2024-25시즌부터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1년 전에 이미 뮌헨 이적이 확정되었지만 여러 사정상 이적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팔리냐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으나 풀럼이 대체자로 생각하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막바지 이적을 거절하면서 팔리냐는 풀럼에서 1년 더 뛰었고 오랜 기다림을 거쳐 마침내 뮌헨에 입성했다.
뮌헨은 팔리냐를 영입할 때 5,100만 유로(830억)를 지불했다. 상당히 높은 금액이었다. 뮌헨에서도 큰 기대를 건 영입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팔리냐는 백업으로 전락했고 설상가상 경기에 출전했을 때에도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적응에 실패한 것이다. 더군다나 팔리냐는 불륜으로 인해 와이프와 이혼 문제를 겪는 등 사생활 문제까지 터지면서 더욱 부진했다. 3선에서 조슈아 키미히,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등에 밀렸고 리그 출전은 17경기, 667분에 불과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1년 만에 이적이 확정적이다. 이미 막스 에베를 단장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기간 에베를 단장은 뮌헨이 8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해 탈락하기 전 김민재와 팔리냐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클럽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두 선수는 함께 뛸 거다.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그 후에는 이적시장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대놓고 이적을 암시했다.
그런데 토트넘이 팔리냐 영입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했기에 그 점을 믿고 영입하려는 듯하다. 당초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깁스-화이트 영입에 근접했는데 법적 문제와 부딪히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중원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팔리냐를 반드시 영입하려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