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인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하이라이트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통해 전동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 차량은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SUV GLC의 전동화 계보를 잇는 첫 번째 순수 전기 모델로,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주행 감각, 다재다능한 활용성을 모두 갖췄다.
신형 GLC는 아포테켄호프 ‘오픈 스페이스’와 전시장 B3홀에서 전시되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혁신적인 드라이브 콘셉트, 다양한 디지털 엑스트라(Digital Extra)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콕핏 등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CLA 전동화 패밀리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버전 슈팅 브레이크 모델 ‘CLA 슈팅 브레이크’도 함께 공개한다. 또한 2026년 출시를 앞둔 올 뉴 전기 플래그십 리무진 VLE의 프로토타입도 위장막 상태로 첫 선을 보인다.
‘스튜디오 오데온스플라츠’에서는 마누팍투어(MANUFAKTUR) 맞춤화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고급 소재, 색상, 마감재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오픈 스페이스’ 콘셉트는 자동차 애호가와 뮌헨 시민, 방문객이 현재와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해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파빌리온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
특히 ‘IAA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총 30대의 전기 및 전동화 모델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CLA에 탑재된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MB.DRIVE ASSIST PRO) 시스템을 통한 포인트 투 포인트 자동 주행을 체험할 수 있으며, EQS 또는 S‑클래스에 탑재된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으로 최대 95km/h 속도에서 조건부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도 있다. 현장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전문가들이 동승해 시스템 작동 방식과 기술적 배경을 설명한다.
전시회 중심부인 뮌헨 메세 전시장에서 열리는 ‘서밋(Summit)’에서는 GLC와 CLA 슈팅 브레이크 전기차, 그리고 AMG의 차세대 전동화 아키텍처(AMG.EA)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 AMG GT XX’가 공개된다. 이 쇼카는 AMG의 첫 번째 전동화 양산 고성능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