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타점·도루’ LG 손용준, 콜업 당일 역전 결승타로 눈도장

‘데뷔 첫 타점·도루’ LG 손용준, 콜업 당일 역전 결승타로 눈도장

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신예 내야수 손용준이 데뷔 후 가장 눈부신 하루를 보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손용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1군에 콜업된 그는 데뷔 첫 타점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용준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손용준은 2-2로 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적시타로 2루 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으며 LG가 3-2로 앞섰다.

뒤이어 박해민의 타석 때는 과감한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박해민의 적시타에 득점까지 올리며 존재감을 더욱 뽐냈다.

LG는 3회에만 6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내고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기세를 몰아 LG는 5회와 8회에도 맹타를 휘두르고 KT에 8-2 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손용준은 “지난주까지는 1군 등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주말에 콜업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천에서 하던 루틴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역전 결승타에 대해서는 “직구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와 조금 앞쪽에서 맞았지만 운이 좋았다. 비슷한 상황이 또 온다면 자신 있게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미 있는 타석이었다”고 돌아봤다.

동원과학기술대를 졸업한 손용준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LG에 지명돼 프로에 입문했다.

1군 무대에 자주 오르지는 않았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꾸준한 타격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올 시즌 2군에서 지난 3월28일 이후 단 한 번도 시즌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손용준은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전날(29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손)용준이는 타격에 소질이 있다. 아직 거친 부분이 있어 기본기에서 보완할 점이 있지만, 1군에서는 연습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손용준은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펼쳐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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