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대어 한화 낚았다…박진만 감독 “가라비토, 아주 중요한 경기서 멋진 투구했다” [대전 현장]

‘단독 선두’ 대어 한화 낚았다…박진만 감독 “가라비토, 아주 중요한 경기서 멋진 투구했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투타 조화가 훌륭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 낙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 한화를 3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내복사근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박병호가 곧바로 선발 명단에 안착했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였다.

타자들이 3홈런 포함 12안타를 때려내며 9득점을 합작했다.

박승규가 빛을 발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시즌 3호포를 터트렸고, 볼넷과 상대 실책을 더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6회 무사 1, 2루 위기에선 상대 루이스 리베라토의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다. 실점을 막고 경기 분위기를 지키는 눈부신 호수비였다.

더불어 김성윤이 5타수 3안타 2타점, 구자욱이 3타수 2안타 3타점, 르윈 디아즈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김영웅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보탰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1회 1사 3루서 중전 적시타를 친 구자욱이었다.

디아즈는 올해 전 구단 타자 중 처음이자 리그 역대 94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현재 33홈런-101타점으로 각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 가라비토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5번째 등판서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2승1패 평균자책점 1.33으로 미소 지었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3개)였다. 포심 패스트볼(26개)과 스위퍼(19개), 투심 패스트볼(17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3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5km/h, 투심은 154km/h를 찍었다.

이어 김재윤과 이승민이 각 1이닝 무실점, 육선엽이 0이닝 2실점(1자책점), 우완 이승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는데 가라비토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 또 불펜에서 김재윤, 이승민, 이승현도 멋진 활약을 했다”고 전했다.

가라비토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박 감독은 “타선에선 모든 선수들이 고루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집중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수비에선 박승규의 결정적인 호수비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모두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응원 와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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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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