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자인 유지니 부샤드(캐나다)가 은퇴 대회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부샤드는 29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TA 투어 옴니엄 뱅크 내셔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82위·콜로비아)를 2-1(6-4 2-6 6-2)로 꺾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부샤드는 WTA 통산 단식 300승을 달성했다.
1994년생인 부샤드는 만 20세이던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4강 무대를 밟았고, 윔블던에서는 준우승 기쁨을 누렸다.
그해 단식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른 부샤드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미래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5년 호주오픈 8강 이후로는 메이저대회 8강에 들지 못했고,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로는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도 밟은 적이 없다.
부샤드가 WTA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23년 9월 멕시코 대회 이후 이번이 1년 10개월 만이다.
현재 단식 세계랭킹이 없는 부샤드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했다.
부샤드는 2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20위·스위스)와 대결한다. 부샤드는 벤치치와 3차례 대결해 모두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