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호드리구가 토트넘 훗스퍼로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선수는 프리미어리그(PL)행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인해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호흡도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록은 리그 30경기 6골 5도움. 심지어 선발로 나선 횟수는 22회에 그쳤다. 시간도 1,937분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새로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를 외면했다. 당장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만 봐도 알 수 있다. 알론소 감독은 아르다 귈러를 더욱 중용했다. 이에 매각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호드리구의 미래에 관한 회의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레알은 매각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여러 클럽들이 호드리구를 주시했다. 아스널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에베레치 에제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제 토트넘과 연결됐다. 스페인 ‘아스’는 “호드리구는 유럽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요 클럽들이 이미 다른 선수들과 계약을 추진하면서 사실상 선택지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호드리구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지는 토트넘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위해 책정했던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 수준에서 레알과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레알이 요구하는 9,000만 유로(약 1,463억 원) 보다는 낮은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입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선수가 이적할 마음이 없기 때문. ‘골닷컴’은 “호드리구의 입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 음바페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벤치에 머무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호드리구는 팀에 잔류하거나, 만약 떠난다면 토트넘보다 더 수준 높은 클럽으로 이적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