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매수 하세요” 최초 방한 기념 뉴캐슬 홍보! ‘까치들’이 뉴캐슬을 사랑하는 이유

“저점 매수 하세요” 최초 방한 기념 뉴캐슬 홍보! ‘까치들’이 뉴캐슬을 사랑하는 이유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 팬들은 하나같이 뉴캐슬의 장점으로 성장 가능성을 뽑았다.

28일 오후 9시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뉴캐슬 선수단이 입국했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뉴캐슬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1892년 뉴캐슬 이스트 엔드와 뉴캐슬 웨스트 엔드가 합쳐지며 시작된 유서 깊은 구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창단 이후에는 초창기 영광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2009년과 2016년에는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다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인 빈 살만이 뉴캐슬을 인수하며 재정적으로 탄탄한 구단이 됐고, 2022-2023시즌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등 신흥 강호로 도약했다.

뉴캐슬유나이티드 팬들. 서형권 기자

이날 인천공항 1터미널 E 게이트에는 뉴캐슬 팬들이 가득했다. 오후 6시경 이미 입국장 통로를 따라 뉴캐슬 팬들이 늘어섰고, 뉴캐슬 선수단 도착이 임박한 8시에는 출구까지도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일반 시민들은 자신을 맞는(?) 환영 인파에 놀라며 자리를 뜨거나 손을 들어 화답했다. 지나가던 여행객들도 사람이 몰려들자 멈춰서서 대체 누가 오길래 이렇게 사람이 모인 거냐고 묻곤 했다.

뉴캐슬은 엄밀히 말해 한국에서 인기가 대단한 팀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유독 팬 규모가 큰 구단이 많고, 뉴캐슬의 성적이 그 아성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이 없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기성용이 한 시즌 반 동안 뛰기는 했지만 주전이 아니었을 뿐더러 스완지시티 시절에 비해 인상 깊은 활약이 부족했다. 그만큼 공항에 집결한 뉴캐슬 팬 규모는 놀라웠다. 한 팬이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그들은 어떻게 뉴캐슬의 팬, ‘까치들(The Magpies)이 됐을까. 대부분은 본격적으로 뉴캐슬이 성장한 3년 전부터 팀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뉴캐슬 방한 기념으로 팀 전설 앨런 시어러의 유니폼을 입고, 다른 선수들의 유니폼도 챙겨온 뉴캐슬 팬 최선호 씨는 “2022-2023시즌부터 뉴캐슬을 좋아했다. 그 시즌에 뉴캐슬이 돌풍을 일으켰고, 선수들이 각자 개성이 넘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캐슬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 명판을 들고 공항에 온 뉴캐슬 팬 한준혁 씨는 “유니폼도 예쁘고 선수들의 태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파이팅 넘치는’ 열정이 있었다”라며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경기를 봤는데 부끄럽지만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라며 뉴캐슬이 예상을 뒤엎고 우승할 수 있는 열정과 전술을 가진 팀이라고 강조했다.

뉴캐슬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은 브루누 기마랑이스, 댄 번, 산드로 토날리 등 각자 달랐지만 이유는 동일했다. 그들이 투지 넘치는 태도를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뉴캐슬 선수들은 투지와 기술을 겸비한 플레이로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뉴캐슬 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뉴캐슬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바랐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뉴캐슬의 매력은 ‘성장 가능성’이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입국장을 지킨 뉴캐슬 팬 나리현 씨는 “뉴캐슬은 예정부터 역사가 깊은 팀이고, 지금은 자본력도 갖춰서 잠재력이 높다. 지금 축구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 팀으로 입문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 씨와 함께 자리한 뉴캐슬 팬 서동기 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번에 리그컵도 들어올렸고 나중에 스쿼드가 더 탄탄해지면 챔피언스리그도 자주 나가고 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지금 ‘저점 매수’를 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박승수처럼 유망주인 뉴캐슬 입문을 추천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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