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이유림 기자) 배우 유준상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29일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공승연, 유준상, 김재영, 홍수현, 오현중, 강솔 감독이 참석했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인생에서 한 번도 센터였던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의뢰받은 여행들을 대신 해주며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본격 힐링 트립 감성 드라마.
드라마는 일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하라다 마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애타는 로맨스’, ‘쇼윈도: 여왕의 집’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강솔 감독과 ‘자체 발광 오피스’에서 재치와 공감이 가득한 스토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정회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강솔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엔터회사가 나오고, 전직 아이돌이 현직 리포트를 맡고 있는 캐릭터 설정만 갖고 왔다”며 “각 지역의 에피소드는 작가님께서 새롭게 구성한 이야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소설의 틀은 갖고 있긴 했지만 그 안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와 감정 흐름은 충분히 우리 이야기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준상은 “일본 원작자들과 관계자들이 (정회현) 작가님이 쓴 글이 너무 재밌어서 자기들 나라에서 다시 만들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며 “(일본 원작) 작가님이 오히려 저희 작가님한테 반해서 이야기를 너무 행복해하셨다”고 부연했다.
제목처럼 드라마는 주인공이 타인의 여행을 대신 떠나는 설정인 만큼 부여, 포항, 진주, 일본 하코다테 등 국내외 다양한 로케이션이 등장한다.
‘어디로 여행 의뢰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질문에 홍수현은 최근 다녀왔던 아프리카를 꼽았다.
그는 “아프리카에 어려운 아이들을 도우러 보내고 싶다. (아프리카를) 도우러 갔지만 다녀와서 마음이 따뜻해져서 왔다. 가신 분도 마음이 따뜻해져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반면 유준상은 김재영에게 의뢰하겠다며 “전쟁 지역을 가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근데 무사히 돌아와야 된다”고 강조하며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끝으로 강솔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제작진이 K-소울을 전세계에 제대로 보여주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고, 저도 그런점에서 의기투합했다”며 “연출도 그런 지점들을 살리기 위해서 배우들과 계속 논의하면서 아름다운 장면과 이야기와 몽타주를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8월 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