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0개월 걸렸는지 알겠다”…이도현 업은 최예나, 특기는 ‘예나 코어’ (엑’s 현장)[종합]

“왜 10개월 걸렸는지 알겠다”…이도현 업은 최예나, 특기는 ‘예나 코어’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용산, 장인영 기자) 가수 최예나의 독자적 장르 ‘예나 코어’를 업고 훨훨 날개를 달았다. 

 
29일 최예나는 서울 용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윙스(Blooming W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예나가 ‘네모네모’ 이후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블루밍 윙스’는 가장 예나다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사랑과 성장 서사를 담은 앨범이다. 천사의 날개처럼 순수한 마음이 새하얗게 피어나던 첫사랑의 감정, 때마침 비가 내리던 어느 골목길에서 겪은 첫 이별의 순간, 그 모든 사랑의 과정을 최예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최예나는 “콘서트 투어하면서 지구미(팬덤명)를 새로운 곡으로 만나뵐 생각에 떨리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는 컴백 소감과 함께, “10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신경도 많이 썼고 가장 예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한 앨범”이라고 했다.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화려한 스트링과 악기들이 한여름 불꽃놀이처럼 펼쳐지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과 이별 후의 아픔, 사랑하며 겪는 모든 감정을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라는 한 마디에 함축해 듣는 이에게 여운과 공감을 전한다.

이 밖에도 ‘드라마 퀸(Drama Queen)’, ‘안녕 (Hello, Goodbye)’, ‘너만 아니면 돼 (Feat. 미료 of 브라운아이드걸스)’, 팬송 ‘364’까지 총 5곡이 자리한다. 최예나는 타이틀곡과 ‘안녕’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예나는 최애곡으로 팬송 ‘364’를 꼽으며 “모두 아끼는 곡이지만 ‘364’라는 곡이 제 분위기와도 잘 맞고 지구미(팬덤명)랑 같이 호흡하면서 노래할 생각에 녹음할 때부터 떨렸다”고 얘기했다.  

두 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 최예나는 “프로듀서 오빠가 이번 앨범은 작업 전 초안을 그릴 때부터 저의 앨범이니까 제 애기를 많이 담아보자고 하더라. 계속 의견도 내고 그동안 상상했던 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작업기를 밝혔다. 

또한 “사랑이라는 주제가 어렵지 않나.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솔직함과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들었던 얘기들과 간접적으로 느꼈던 표현들을 떠올리며 진솔한 마음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도현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도현은 ‘소속사 후배’ 최예나를 위해 전역 후 첫 스케줄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정하며 의리를 보여줬다. 

최예나는 “도현 선배님이 군대에 계실 때 (뮤비 출연 관련) 의견을 여쭤봤는데 좋다고 해주셨다. 전역하고 얼마 안 돼서 첫 스케줄로 뮤비에 출연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감동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뮤직비디오에 제가 나오니까 어떤 느낌일지 예상이 됐는데 도현 선배님이 나오니까 영화가 되더라. 깜짝 놀랐다. 정말 다르더라. 감사했다”고 말했다. 

미료와의 협업이 성사된 계기에 대해선 MC 재재가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재재는 “(미료와) 활동 시기가 너무 다르다 보니까 연락할 방도를 찾다가 (최예나가) 제게 연락을 하더라. 그래서 제가 ‘미료언니, 예나라는 귀여운 아이가 피처링을 부탁하고 싶다고 하는데 어디로 연락하면 될까요’고 DM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예나는 “감사하다. 언니 덕분에 곡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네모네모’를 통해 ‘예나 코어’의 시작을 알린 최예나는 이번 앨범에서 더욱 짙어진 감성과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예나 코어’의 정체성을 또 한 번 각인시킨다.

최예나는 ‘추구미’를 묻자 “데뷔 때부터 ‘예나스럽다’, ‘예나만 할 수 있다’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예나 코어’라는 단어가 생기고 회사에서도 너무 좋다고 해서 최근에 SNS 계정도 만들었다”며 “저는 인생을 살면서 무대에 섰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무대를 하면서 진심으로 행복해 하는 그런 모습들이 제 추구미이자 앞으로의 목표”라고 고백했다. 

‘예나 코어’는 어딘가 만화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에 대해선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예나만이 소화할 수 있는 영역을 떠올려주시면 좋겠다”고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해체 후 2022년 1월 첫 EP ‘스마일리(SMiLEY)’로 화려한 솔로 데뷔를 알린 최예나.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성적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그는 “사실 제가 솔로 가수로 데뷔할지도 몰랐고 처음엔 모든 게 어렵고 낯설어서 성적을 크게 기대할 여유조차 없었다”면서 “갑자기 좋은 성과와 많은 관심을 받아서 과분할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실 성과보다는 ‘예나 노래 좋구나’, ‘잘한다’ 이런 얘기를 듣는 게 목표”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블루밍 윙스’라는 앨범명처럼 날개를 달았던 순간에 대해선 “날개를 펼쳤던 순간은,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무대를 만들었을 때”라고 고민 없이 말했다. 그는 “한터차트 시상식에서 했던 댄스 브레이크가 핫한 관심을 받아서 당시 너무 행복하고 짜릿했다. 제가 하고 싶어했던 퍼포먼스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진심을 다하면 알아봐주시는 구나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최예나는 “올 한해도 감사하게 바쁜 나날을 보냈고 그 와중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제 앨범을 기다려주신 모든 팬분들께 ‘예나가 왜 10개월 걸렸는지 알겠다’, ‘노래 좋다’, ‘무대 퀄리티 좋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예나의 미니 4집 ‘블루밍 윙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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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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