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 세트만 더”…크라운해태, 우리금융캐피탈에 뼈아픈 역전패 ‘우승경쟁 탈락’

“아, 한 세트만 더”…크라운해태, 우리금융캐피탈에 뼈아픈 역전패 ‘우승경쟁 탈락’

크라운해태가 29일 열린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에 3-1에서 3-4로 역전패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7세트 단직전을 지켜보는 크라운해태 벤치.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크라운해태가 승리까지 한 세트를 남겨두고 우리금융캐피탈에 발목을 잡혀 우승권에서 결국 멀어졌다.

1라운드 막판,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되는 가운데 벌인 중요한 승부였는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가 유력했던 크라운해태는 후반부 단식전 세 세트를 모두 패하면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반면, 4연패의 늪에 빠졌던 우리금융캐피탈은 패배 일보 직전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 반전을 성공하며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전날 NH농협카드전에서 후반부 단식전 두 세트를 내주면서 3-4로 패했던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경기에서는 5세트부터 내리 3승을 거두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던 크라운해태를 격추했다.

전날까지 선두 SK렌터카, 하나카드와 승점2 차이로 막판 1라운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라운해태는 우리금융캐피탈에게 발목을 잡혀 적신호가 켜졌다.

우리금융캐피탈 김민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서한솔.
7세트서 승리를 거두며 우리금융캐피탈의 역전승을 견인한 강민구.

우리금융, 후반부 단식전서 ‘선지훈-스롱-강민구’ 연속 승리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경기도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연달아 내주며 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가 5연패의 악몽이 점점 가시화됐다가 5세트부터 단식전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연속 승리를 거두고 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6이닝 만에 11:1로 크라운해태의 김재근-노병찬에게 승리하며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그러나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이 2:9(10이닝)로 임정숙-백민주에게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3세트 남자단식은 사파타가 라이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2:15(3이닝)로 완패하면서 1-2로 역전을 당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강민구-김민영이 2:9(7이닝)로 마르티네스-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에게 져 1-3의 되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5세트 남자단식에 ‘팀리그 복귀생’ 선지훈을 내보내 크라운해태 리더 김재근과 대결했다.

지난 20-21시즌과 21-22시즌에 크라운해태 소속으로 뛰었던 선지훈은 친정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7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NH농협카드전 7세트 패배를 만회했다. 

마지막 7세트 승부를 모두 일어나서 지켜보는 우리금융캐피탈 벤치.
승리 후 화이팅을 외치는 우리금융캐피탈.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전날에도 3-3 동점을 만들었던 스롱이 임정숙을 상대로 7이닝 만에 9:3으로 승리하며 풀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강민구가 크라운해태 오태준과 첫 타석부터 7점, 8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서다가 2이닝에 남은 4점을 선취하면서 11:8로 승리, 세트스코어 4-3의 역전승을 거뒀다.

5일만에 승리를 거둔 우리금융캐피탈은 승점2를 획득해 3승 5패(승점10)로 하위권 탈출 시동을 걸었다. 크라운해태는 4승 4패(승점13)으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해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1라운드 마지막 날인 30일에 우리금융캐피탈은 오후 3시 30분에 하림과 대결하고, 크라운해태는 SK렌터카와 밤 9시 30분 경기에서 최종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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