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제공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명예퇴직으로 10년 넘게 이끌어온 ‘아침마당’에서 하차한다.
KBS는 지난 22일 “‘김재원 아나운서가 ‘아침마당’을 떠나고 그 빈자리를 박철규 아나운서가 채운다”고 밝혔다.
‘아침마당’은 지난 1991년 처음 방송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수 아침 프로그램이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2018년부터 현재까지 도합 10년 넘는 기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시청자를 만났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가 최근 명예퇴직 의사를 밝히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여러 고민 끝에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박철규 아나운서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감 능력이 ‘아침마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 역시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저와 함께하는 마지막 화요 초대석이다”며 “김재원 없으면 ‘아침마당’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는데 걱정하지 말라. 박철규 아나운서가 준비 단단히 하고 있고 지금도 와서 구경하고 있다”며 후배 박철규를 격려했다.
이어 “‘아침마당’을 내가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50여 명의 스태프가 함께하고 있는 거다. 국가대표 스케이팅 선수가 은퇴하는 게 아니라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 한 명 교체하는 거다. 이광기 박애리가 잘 지켜나갈 테니 걱정 안 하고 물러 간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KBS 제공
한편 박 아나운서는 ‘누가 누가 잘하나’, ‘KBS 뉴스광장’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올해 5월부터 가수 김수찬과 ‘아침마당’ 금요 코너인 ‘쌍쌍파티’ 진행을 맡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기존 MC인 엄지인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