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수, 손흥민처럼 컸으면”…’133년 만에 첫 방한’ 뉴캐슬 감독의 바람 [현장 일문일답]

“박승수, 손흥민처럼 컸으면”…’133년 만에 첫 방한’ 뉴캐슬 감독의 바람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승수, 손흥민처럼 성장하길 바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디 하우 감독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진행된 팀 K리그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얼마 전 영입한 ’10대 영건’ 박승수에 대해 손흥민처럼 커나가길 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뉴캐슬은 지난 1892년 창단 이래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찾아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구단 인수 이후 성장세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1부리그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불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계수 상위 1위를 차지한 프리미어리그에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추가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뉴캐슬은 특히 이번 여름에 K리그2 수원 삼성 소속 유망주 박승수를 영입하면서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뉴캐슬은 앞서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스널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지난 28일 밤 한국에 입국하며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뉴캐슬을 이끄는 하우 감독은 PIF 인수 직후 팀에 부임해 뉴캐슬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리고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뉴캐슬의 재건을 맡고 있다.

하우 감독은 이번에 영입한 한국 유망주 박승수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의 길을 따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포지션이나 성향을 보면 (박승수가) 손흥민 본 받길 바란다. 손흥민은 직접 달려 나가는 스타일이고 에이스다. 토트넘의 주득점원이다. 또 그는 누구나 우러러보는 선수이면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태도도 훌륭한 선수다.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을 닮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우 감독의 일문일답.

-이번 투어에 임하는 소감은.
▲안녕하세요. 더위에 놀랐고 열기가 너무나 높지만, 강한 팀 K리그를 상대하게 된 것은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항에 많은 인파가 몰린 한국 팬들에 대해 어떤 느낌인가.
▲말했듯 놀라웠다. 장기간 비행으로 지쳤는데 예상보다 더 많은 인파가 반겨줘서 영광이었다. 모두 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러웠고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 구단이 이런 위치에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박승수를 영입하게 됐다. 이번 시즌 어떤 계획이 있나.
▲당장 계획을 말하기 어렵다. 짧은 시간 박승수에 대해 평가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한 두 번의 훈련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훈련에서 아주 잘했다. 팀에 남을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뉴캐슬에게 박승수뿐만 아니라 한국의 축구 시장을 보며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할거라고 생각한다.

-팀K리그 경기와 토트넘 경기 성격이 다를 텐데 어떻게 선수단을 운용할 생각인가.
▲팀 전체가 조금씩 출전 시간을 받을 것이다. 첫 경기에서는 체력을 고려해 아스널 경기에 출전 시간을 많이 받지 못한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전은 프리미어리그 팀과의 경기인 만큼 리그 개막전 애스턴 빌라전에 초점을 둔 경기를 할 예정이다. 프리시즌엔 부상 방지가 더 중요하다. 이를 고려해 경기를 잘 준비할 것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박승수가 뛰었던 수원삼성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 박승수가 내일 경기에 출전하게 될까.

▲최선을 다해서 박승수가 뛸 수 있도록 해서 팬들이 그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 그가 출전하는 것은 관중들에게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다. 평소처럼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전부터 갖고 있던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이 있다면 말해달라.

▲솔직히 내 지식은 아시아 시장에 깊이 있는 경험은 없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은 상업적 가치가 풍부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유럽보다 더 다양한 시장이기도 하다. 유럽에 진출하는 많은 선수를 보고 있다. 뉴캐슬은 아직 아시아 시장에 스카우트 네트워크가 약하지만, 이번 투어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재능을 관찰하고 싶다.

-팀K리그에서 눈여겨 본 선수가 있다면.

▲상대 팀에 대한 과소평가를 절대 하지 않고 집중해서 팀이 원하는 전략에 집중해서 노력하겠다.

-스벤 보트만의 부상 상황은 어떤가.

▲심각하지 않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팀K리그 경기는 무리가 있지만, 토트넘전은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박승수 외에 집중해 줬으면 하는 선수가 있는가.

▲댄 번에게 집중해 줬으면 한다. 그에게는 놀라웠던 지난 시즌이었다. 웸블리에서 골도 넣고, 우승도 하고 그에게 엄청난 시즌이었다. 그를 지도한 것은 내게도 최고의 경험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여러 한국 공격수가 있었는데 박승수가 뛰게 된다면 어떤 유형의 선수로 뛰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포지션이나 성향을 보면 손흥민을 본받길 바란다. 손흥민은 직접 달려 나가는 스타일이고 에이스이며 토트넘의 주득점원이다. 또 그는 누구나 우러러보는 선수이면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태도도 훌륭한 선수다.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을 닮았으면 한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뉴캐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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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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