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 발병할 수 있는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보자.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 부위에 단단한 돌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결석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의 강도와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작은 결석은 자연 배출되기도 하나 큰 결석은 요로를 막아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체내 수분 부족, 식습관, 유전적 요인, 대사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수분 섭취가 적어 소변 농도가 짙어지면 결석 형성 위험이 커진다. 짠 음식이나 단백질 과다 섭취, 칼슘과 옥살산이 많은 음식도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높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요로결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통증은 신장에서 시작해 배와 사타구니 쪽으로 방사되며, 갑작스럽고 심하게 나타난다. 이와 함께 혈뇨, 배뇨곤란, 구역질,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소변이 막히면서 요로 감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은 대개 복부 초음파와 CT 촬영으로 이루어진다.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어 먼저 시행되지만, 작은 결석이나 요관 내 결석 확인에는 CT가 더욱 정확하다.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도 함께 진행해 감염 여부와 신장 기능 상태를 파악한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 크기, 위치, 증상 심각도에 따라 다르다.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진통제 투여만으로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큰 결석이나 요로 폐쇄를 일으키는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 수술, 드물게 개복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 소변량을 늘리고, 짠 음식과 고단백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칼슘과 옥살산이 풍부한 식품도 적당히 제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운동도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을 준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결석이 배출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요로 감염, 신장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로결석 환자는 소변 색과 배뇨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배뇨 시 통증, 빈뇨 등이 지속된다면 빠른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