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호랑이조차 뒤도 못 돌아볼 만큼 공포에 쫓기는 상황.
도대체 뭐길래 산군조차 ㅈ빠지게 도망가는걸까?
이 생물은 기간토피테쿠스다.
고대 오랑우탄 계열의 거대 영장류로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의 대나무숲과
고원 정글에 서식했다.
현존 유인원 중 가장 가까운 친척은 오랑우탄이며
키는 최대 3미터, 몸무게는 500kg 이상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초식성이지만 그 압도적인 체격과
힘은 맹수조차 경계할 수준이었다.
즉 고대 아시아 생태계의 숨은 지배자라 할 수 있다.
평범한 동물들이 마주치기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존재였다.
초식 동물이었지만, 그 체급과 힘은
대부분의 맹수를 압도했으며
실제로 자연계에서 공격당하기보단
경계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기간토피테쿠스는 힘으로 살아남은 초거대 영장류였다.
인류에게 불행인지, 혹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기간토피테쿠스는 약 30만 년 전 멸종했다.
주요 원인은 기후 변화에 따른 서식지 붕괴로 추정된다.
특히 이 거대 영장류가 의존하던
대나무숲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먹이 부족과 서식지 축소가 치명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압도적인 덩치와 괴력도 환경의 변화 앞에선 무력했다.
이들의 멸종은 거대 초식 영장류의 생태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