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북러경제과학협조위 의정서 이행 논의”…직항 재개 축하행사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33년 만에 재개된 평양행 직항편으로 방북해 북한 대외경제상과 회담했다.
조로(북러)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이하 북러경제과학협조위원회)의 북한측 위원장인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2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러시아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회담에는 북한 외무성과 대외경제성 간부, 러시아 천연자원부 관계자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도 참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는 작년 11월 평양에서 열린 북러경제과학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 의정서의 이행과 관련한 문제가 논의됐다.
양국 간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 간부들의 부문별 면담도 진행됐고 저녁에는 평양고려호텔에서 대외경제성이 마련한 러시아 대표단 환영 연회가 열렸다.
회의와 별개로 박태성 내각총리는 만수대의사당에서 코즐로프 장관을 접견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모스크바-평양 직항이 재개된 후 첫 항공편으로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윤 대외경제상과 마체고라 대사 등이 코즐로프 장관 일행을 영접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직항 운영 재개를 축하하는 행사도 열렸다.
코즐로프 장관은 행사에서 북러 양국 간 교통운수분야 협력이 강화발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윤 대외경제상은 “모스크바-평양 직항로 재개를 위한 첫 비행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러시아의 사절들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이것은 비상히 발전하고 있는 쌍무친선관계의 또 하나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노드윈드항공은 당분간 안정적인 수요관리를 위해 월 1회 직항편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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