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칭찬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홍콩 카이탁에 위치한 카이탁 스포츠 타운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프랭크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여기서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바로 손흥민 관련 질문이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그는 언제나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결국 손흥민이 골 찬스에 얼마나 자주 놓이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중앙 스트라이커로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적이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건 최고의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로스 앤젤레스(LAFC)가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LAFC는 손흥민을 팀의 새로운 중심 스타로 삼기 위해 첫 제안을 이미 전달한 상태다. 이제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으며, 그는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갖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히 할 예정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주장했다.
개인 조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LAFC는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손흥민 측과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에 근접한 상태다. 토트넘은 그에게 이번 여름에 떠나든 1년 더 남든 스스로 선택할 자유를 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감독과의 미팅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투어 이후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역시 중요한 상황. 그런데 아스널과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의 코멘트를 살펴보면 잔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사전 기자회견뿐만이 아니다. 앞서 미국 유튜브 채널 ‘맨인블레이저스’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는 정말 좋은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칭찬한 바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자신의 구상에서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