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영화 ‘친구’ 출연료도 못받아…”서울역 앞 노숙자쉼터 생활, 신용불량 40세에 풀려” (4인용식탁)[종합]

김정태, 영화 ‘친구’ 출연료도 못받아…”서울역 앞 노숙자쉼터 생활, 신용불량 40세에 풀려” (4인용식탁)[종합]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배우 김정태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정태는 절친 문희준과 김병현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김정태는 “직업인으로서의 내가 있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내가 있지 않냐. 데뷔 이후에 많이 느꼈다. 연기 잘했다고 찬사가 쏟아졌지만 돌아서면 나는 닭 배달을 가야 했다. 공사 현장에 배달을 하러 가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괴리감이 크더라”라며 “유명세와 금전적 수입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태는 “내 고민의 100개 중 한두 개가 연기 고민이지 98개가 내 삶의 고민이다. 이런 말 하면 건방진 소리한다고 하겠지만 나는 연기보다 어려운 게 인생 사는 거다”라며 “어릴 때부터 그렇게 연기 생활을 어렵게 해오다 보니까 이런 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김병현이 영화 ‘똥개’, ‘친구’를 언급하자 김정태는 “‘친구’ 때는 출연료도 가져가서 안주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오디션을 내가 보고 내가 합격했는데 중간에서 벼룩의 간을 빼먹고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아버지 사업이 안 좋아지면서 모든 부채를 내가 다 떠안으며 (신용불량자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정태는 “소속사에 배우가 70명 있었는데 고시원에 사는 사람이 나 혼자였다. 매니저 보내서 세면대 하나 있는 대로 (해달라고 했다) 화장실은 차마 같이 못 쓰겠더라”라며 당시 영화 ‘해바라기’를 찍을 무렵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태는 고시원에 있으면서 행복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 데도 없었다. 서울역 앞에 가면 노숙자 쉼터가 있었다. 연기할 때다. 내가 얼마나 많이 울었겠냐, 혼자서.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출연료 받으면 다 가져가고 아무것도 없고 돈 구경을 못하고 스쳐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김정태는 “해바라기 무대인사 끝나고 집에 오니까 몸이 안 좋았다. 일어서질 못했는데, 병원비도 없었다. 집에 돈 100만 원도 없어서 김해 시설에 들어가 있었다”라며 “간이 너무 안 좋아서 수술이 안 된다고 하더라. 죽을 고비 세 번 넘기고 복수가 이만큼 찼다. 엄마가 내가 죽을 줄 알고 매일 곡소리를 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김정태는 “신용불량이 풀린 게 마흔 살이었다. 한이 맺혀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아내에게 선물을 사줬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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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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