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2025] 플리케 “정배 운영 힘 못 썼다…전적으로 감독 책임”

[PNC 2025] 플리케 “정배 운영 힘 못 썼다…전적으로 감독 책임”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 ▲PNC 2025 한국 대표팀 ‘플리케’ 김성민 감독

“책임을 지는 자리로서 착잡하고 송구스럽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에서 역대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플리케 감독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일 경기 직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마지막 매치까지 큰 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보답하지 못한 점이 가장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23점(17킬)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105점(70킬)으로 8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 네 차례 PNC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4위 1회 등 ‘TOP 4’ 이상의 성적을 이어온 기록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무엇보다도, 2일 차 단 1점에 이어, 이날 역시 6점의 한 자릿수 순위포인트에 그친 데서 알 수 있듯, 경기를 중후반까지 끌고가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에 대해 플리케 감독은 “감독으로서 확실한 방향성을 못 잡아준 것이 큰 것 같다”며,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그런 걸 많이 하는 선수들이 분명히 아니다. 제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말을 해도 핑계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다. 8위의 성적은 뭐라 말하기 힘들 만큼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떨궜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애초 예상과는 달랐던 흐름을 부진한 성적의 원인으로 꼽았다. 플리케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태국 등은 운영적 측면이 강점이고, 베트남과 중국은 교전에 강점이 있다”며, “이번 대회처럼 초반 교전은 물론, 랜드마크전까지 많이 일어나고 이에 다수 팀들의 빌드업에 변수가 많을 경우, 교전에 강한 팀들이 이를 타파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소위 ‘정배 운영’은 스플릿이나 운영 단계에서 이점을 뚜렷하게 잘 캐치하는 운영 강팀이 많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며, “PNC는 물론, PGC 파이널 스테이지와 같은 큰 무대에서 나타났던 일반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달리, 운영의 과정에서 변수가 많았고, 이에 선수들이 세트플레이를 빌드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플리케 감독은 팬들을 향해 다시 한번 “어떤 말씀을 드려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과정보다는 결과로 보여드려야 하는 대회였는데, 그걸 해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제 능력 부족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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