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WC] 농심, 60점 분투에도 서바이벌행…”매운맛 부활은 긍정적”

[PMWC] 농심, 60점 분투에도 서바이벌행…”매운맛 부활은 긍정적”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농심 레드포스 펍지 모바일 선수단. (왼쪽부터) ‘독시’ 박건훈, ‘엑지’ 김준하, ‘티지’ 김동현, ‘비니’ 권순빈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UBG MOBILE World Cup, PMWC) 2025’ 그룹 스테이지 최종일 분전했지만, 첫날 부진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서바이벌 스테이지로 향하게 됐다. 

농심 레드포스(NS)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과 연계해 열린 ‘PMWC 2025’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에서 60점(40킬)을 추가, 최종 합계 76점(46킬)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팀이 출전해 그룹 스테이지,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가운데, 그룹 스테이지 상위 8개 팀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직행하고 나머지 16개 팀은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다시 한번 파이널행에 도전하게 된다. 

농심은 이날 첫 매치부터 치킨을 따내며, 첫날 16점(6킬)의 부진을 털고 본격적으로 순위 상승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심은 사녹 맵에서 열린 매치 13에서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이동 중이던 POWR Esports(파워 이스포츠)를 상대로 2킬을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2페이즈 변화와 동시에는 IDA Esports(아이다 이스포츠로)부터도 1킬을 추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렇다고 농심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4페이즈를 앞두고 Thunder Talk Gaming(썬더토크 게이밍)에 엑지(XZY·김준하)가 잘리고 만 것이다. 하지만 티지(TIZ1·김동현)와 독시(DokC·박건훈)가 4킬을 합작하며 썬더토크 게이밍을 제압했고, 다섯 번째 자기장까지 유리하게 붙어주며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농심은 서쪽의 안정적인 거점을 바탕으로 독시가 북쪽 난전 상황에 개입해 값진 3킬까지 챙겼다. 그리고 TOP 4에 안착, 지형적 우위를 바탕으로 3킬을 추가하며 총 13킬 치킨을 완성했다. 또 티지와 독시가 나란히 5킬씩을 기록하며 팀 특유의 ‘매운맛’을 주도했다. 

농심은 이어진 매치 14에서도 6점(6킬)을 보태며 순위를 15위까지 끌어올린 것은 물론, 8위권과의 격차를 14점 차로 좁히고 파이널 직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매치 15에서 한 마리의 치킨을 더했다. 에란겔 맵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독시가 1페이즈부터 알터 에고 아레스를 상대로 1킬을 뽑아내며 이날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고, 4페이즈 남쪽에 안정적으로 자리한 이후 본격적으로 치킨 빌드업을 전개했다. 또 5페이즈 들어서는 Alter Ego Ares(알터 에고 아레스)와 Team GamaX(팀 가마엑스)의 잔당을 2킬로 정리, 혹시 모를 변수까지 깔끔히 제거했다. 

특히, Weibo Gaming(웨이보 게이밍)과 Team AxTMG(팀 에이엑스티엠지)로부터 각 1킬씩을 뽑아내며 주변 팀들의 전력을 약화시켰고, 이에 유일하게 풀 스쿼드를 유지한 팀으로서 TOP 4 전장을 주도했다. 농심은 비니(BINI·권순빈)의 2킬 활약을 앞세워 팀 에이엑스티엠지를 정리했고, 이어진 웨이보 게이밍과의 치킨 싸움 역시 완승, 12킬 치킨으로 22점을 추가했다. 무엇보다도, 네 선수가 나란히 3킬씩을 기록하며 만든 값진 치킨으로, 농심은 단숨에 순위를 7계단 끌어올리며 8위에 등극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세 매치에서 9점 추가에 그친 것이 짙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농심은 매치 16에서 1점 획득으로 제동이 걸렸고, 매치 17점 또한 1점만을 추가, 8위에 8점 뒤진 12위로 내려앉았다.   

또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18의 경우, R8 Esports(알에잇 이스포츠)와의 랜드마크전에서 비니를 내주기는 했으나 4킬을 올리며 파이널 직행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네 번째 자기장이 남쪽으로 쏠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농심은 티지가 Horaa Esports(호라 이스포츠)로부터 1킬을 더한 데 이어, KINOTROPE gaming(키노트로프 게이밍) 집단지를 공략해 활로를 만들고자 했으나, 팀 가마엑스의 개입까지 이뤄지며 7점 추가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16점에 그쳤던 1일 차를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이에 농심은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다시 한번 파이널행에 도전한다. 서바이벌 스테이지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열두 매치 누적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전날 89점(51킬)으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친 한국의 또 다른 팀 DRX는 3위로 파이널 직행에 성공하며, 두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PMWC 2025의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모바일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치지직 채널에서 중계 예정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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