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다시 한 번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을 흔들었다. 7월 28일, 현대자동차는 3년 만에 선보이는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를 출시하며, 국내 1회 충전 기준 최장 주행 거리인 562k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본질인 ‘주행 거리’ 경쟁에서 기술 혁신의 성과를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84kWh 배터리 탑재… 진화한 주행 성능과 디자인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4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롱레인지 모델 기준 최대 562km(2WD·18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스탠다드 모델 또한 437km의 주행 가능 거리로 이전보다 70km 늘어났다. 에너지 밀도 개선과 함께 0.21 Cd의 공기저항 계수를 유지하며 디자인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공조 착좌 감지·스무스 모드 등 편의 기능 대거 탑재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을 도입했다. 내비게이션 정보와 주행 패턴을 분석해 회생 제동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효율적 운전을 돕는다. 탑승자 유무를 인식해 공조 범위를 조절하는 ‘공조 착좌 감지’, 멀미 저감 주행모드인 ‘스무스 모드’도 최초 적용됐다.
정숙성 강화·승차감 업그레이드… 내부도 ‘조용한 진화’ 서스펜션 튜닝 및 흡차음재 확대, 타이어 개선 등을 통해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이 구현됐다. 후륜 모터 주변 소음을 줄이고 고주파음 흡수를 강화해 탑승자는 더욱 안락한 주행 환경을 체감할 수 있다.
‘날렵함’과 ‘고급감’을 동시에 담은 외장 디자인… N 라인 모델도 합류 전면·측면·후면 디자인은 더욱 매끄럽고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에어로 휠, 덕 테일 스포일러 등으로 공력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N 라인 모델은 전·후면 전용 범퍼와 20인치 휠, 메탈 페달 등을 적용해 고성능 감성을 드러낸다.
디지털 키 2·AI 어시스턴트·빌트인 캠 2 Plus… 옵션도 진화 편의성과 기술 모두를 고려한 상품성 향상이 돋보인다. 운전자 모니터링, 페달 오조작 방지, 지능형 헤드램프 등 안전 사양은 물론,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 C타입 단자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구매가 4000만원 초반…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적용 시 가성비↑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E-Value+ 트림 기준 가격은 4856만원이지만, 서울시 기준 국비·지방비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4000만원 초반으로 예측된다.
출시 기념 마케팅 ‘풍성’… 계약 고객 대상 혜택도 제공 출시 광고 캠페인 ‘새로운 흐름의 시작’과 함께, 아이오닉 6를 계약 후 9월까지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N 라인 패키지·파킹 어시스트 등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한다.
김재현기자 jhkim@justeconomix.com